5월 29일 토요일
일본 생활 1162일째
오늘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마사지를 받아봤다.
이번 주 들어서 몸 상태도 별로 좋지 않았고,
매일 앉아서 컴퓨터 작업을 하다 보니 목과 어깨가 너무 아파서 두드리면서 일했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홋토페파로 집 주변의 살롱들을 검색 고고륑
살롱들도 너무나 종류가 많아서 고르는 데에 시간 오래 걸렸다 ㅋㅋ
아로마 림프 마사지 70분 코스로 예약! 6500엔으로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었다 ✨
오후 5시 반으로 예약해놔서 그전까지 집안일하고 낮잠 좀 자다가 후다닥 샵으로 향함.

탈의하고 웰컴 드링크를 한 잔 마시면서 서류 작성!
아주 뜨뜻한 물에 족욕을 하면서 기다리고 있으니 기분이 벌써 좋아졌다.

마사지실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가게에 이런 마사지실이 5~6개 있는 듯했고, 엄청 깔끔하고 좋은 향기도 계속 나고 좋았음!
사진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사진 기준 오른쪽 벽에는 옷을 걸 수 있는 공간과 간단히 메이크업을 수정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기 때문에 끝나고 나서 편했다.
전체적으로 가게 분위기가 그레이톤으로 되어 있어서 심플한 게 굿.
마사지를 시작하기 전에 내가 선택한 거는 아로마 오일을 사용하는 전신 마사지였기 때문에
3가지의 아로마 오일 중에 한 개를 선택을 하게 된다.
이 가게는 약간 와풍? 일본풍?으로 한다고 선전하던 가게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3가지 오일 다 어느 정도의 꽃향기도 섞여있긴 했지만 약간 내추럴적인 느낌이 강했다.
불만족스럽거나 하는 건 전혀 없었고 오히려 심신안정이 되는? 그런 느낌이었다.
내가 사용한 건 美 미오일. 그게 뭔가 젤 산뜻한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뭐 개인차가 있으니까 ㅎㅎ
마사지를 받는 내내 엄청 뭉쳤다면서 꾹꾹 풀어주시는데 진심 시원했다.
나는 예약할 때부터 목이랑 어깨 결림이 심하니 그걸 중점적으로 해달라고 말해서 그런지
마지막까지 목과 어깨 부근을 아주 중점적으로 해주셨다. 이 글을 쓰는 중에도 다시 한번 받고 싶은....
마사지해주시던 분은 오사카에서 태어나서 오사카를 한 번도 나간 적 없다는 분이셨는데 ㅋㅋㅋㅋ
내가 한국인이고 이제 3년 넘었다고 하니까 대단하다고 자기는 내 나이 때도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다며 ㅋㅋㅋ 그 와중에도 오사카 벤으로 말하는데 괜찮냐고 ㅋㅋㅋ ㅇㅋㅇㅋ알아듣는다했음ㅋㅋㅋ
그리고 한국을 되게 좋아하시는 분이셔서 같이 한국 드라마 이야기하고 한국 여행 이야기하고 ㅋㅋㅋ 넘 재밌었다.
한국어도 조금씩 공부하신다고 그래서 한국어로도 몇 마디 나눴는데 웃겼다. ㅋㅋ
요즘 들어서 드는 생각이지만 최근에 한국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지고 (좋은 쪽이던 안 좋은 쪽이던. ㅎ)
한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들도 꽤 많아진 것 같다. 특히 미용계열에서는 더 그런 것 같은 게 항상 네일이나 미용실을 가면 한국분 맞냐고 하면서 한국어 공부하고 있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한국으로 연수를 받으시러 가는 분들도 꽤 많았다. 어찌 됐던 내가 아직 일본에 산 지 3년밖에 되지는 않았지만 그 짧은 3년이란 기간 동안도 처음에 일본에 왔을 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확실히 한국에 대해서 호감을 갖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 느낌이다.
나도 그런 호감을 갖는 사람들 덕분에 일본에서 적응을 빨리 할 수 있었고, 친구를 사귀게 된 것도 사실이기에 어느 정도는 고마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무튼! 그렇게 70분간의 마사지를 마치고 나서 이제 가운을 벗고 옷 다시 갈아입고 나오라고 하셨다.
나오니까 화과자와 차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었다. 나는 뜨거운 것보단 찬 게 더 먹고 싶어서 찬 거로 해달라고 했다.

저기서 또 앉아서 한국에 대한 수다 끊임없이 떠는데 재밌어서 계속 웃었다.
오늘 마사지 예약하기를 잘한 것 같다. 스트레스도 풀리고 몸도 풀리고 돈이 아깝지 않았다. ㅋㅋ
앞으로는 한 달에 한 번쯤은 나한테 주는 릴렉스시간으로 마사지를 가려고 한다.
몸 관리 잘해야지...ㅋ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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